지속가능 금융, 규제 유연화, 기후 공시 리스크 등 글로벌 ESG 흐름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주(7월 4주차) 핵심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1. SBTi, 금융기관 전용 넷제로 기준(FINZ) 첫 공개
📌 원문 보기 SBTi(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가 드디어 금융기관을 위한 넷제로 표준(Financial Institutions Net-Zero Standard, FINZ) 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기존의 기업 넷제로 표준(2021)을 금융 업권에 맞춰 확장한 최초 국제 기준
포트폴리오 단위 정렬 목표(climate alignment target) 와 금융 배출량 기반 감축 경로(financed emissions pathway) 를 기관별로 설정 가능
석탄·석유·가스 등 고탄소 산업에 대한 신규 자금 유입 차단을 명시, 금융의 탈탄소 전환을 본격 가속화
📌 Insight: "탈탄소 금융"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 만큼, 향후 은행·자산운용사·보험사 ESG 전략은 FINZ 정렬 여부가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EU, ‘환경법령 단순화 옴니버스 패키지’ 초안 발표
📌 원문 보기 EU 집행위가 ‘그린딜’ 이전 제정된 일부 환경 규제를 단순화하는 패키지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해물질 정보 등록 의무 삭제, 환경영향평가 절차 간소화 등
대상 법령: 산업 배출 지침(IED), 폐기물 프레임워크 지침 등
최종 입법안은 2025년 4분기 제안 예정
📌 Insight: 환경규제의 후퇴가 아니라 현장 이행성과 실효성 확보를 위한 합리화 조치로 해석됨. 특히 순환경제 및 산업 전환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주목할 필요.
3. 미국 SEC, 기후공시 규정 시행 ‘유보’ 입장
📌 원문 보기 올해 3월 확정된 SEC의 기후공시 규정(Climate Disclosure Rule) 은 현재 법적 다툼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소송이 기각되더라도 SEC는 규정 시행 여부에 대해 즉각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시 내용: Scope 1, 2 배출량 필수, Scope 3은 조건부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정치·시장 리스크를 고려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
📌 Insight: 미국 내 기업들은 불확실한 규제 환경에 따라 선제적 대응과 대외 공시 간의 균형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 ESG 흐름은 "명확한 기준 수립"과 "규제 유연화"라는 상반된 움직임이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제조기업 모두 정책 방향성과 시행 속도 차이를 인식하고, 리스크 관리 및 대응 전략을 조정해야 할 시점입니다. 📰 관련 원문 모음: ESG Today Week in Review – July 26,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