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대출해준 상품에도 탄소 배출량(Scope 3)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측정할 수 있다(yes)."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금융기관의 금융 자산에 따른 금융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을까요?
그 해답에 중심에는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탄소 회계 금융 협의체) 국제 협의체가 있습니다.
PCAF, 금융사 포트폴리오 온실가스 측정 표준화
탄소 회계(GHG Accounting)란?
*Scope 3 배출량은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다른 모든 간접 배출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구매 상품 및 서비스, 출장, 판매제품의 사용, 운송 및 유통, 투자, 임대 자산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입니다.
산정방법은 자산별 온실가스배출의 기준 주체(사업(장) 단위, 건물 단위 등)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나, 기본 골격은 금융기관 투자(대출)액에 따른 ‘기여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CAF 방법론을 통한 금융 배출량 산정은 금융기관이 넷제로(Net zero)로 가기 위한 여정의 여러 단계 중에 첫 번째이자 시작인 만큼 정확한 산출이 필요하며, 이는 현재 금융기관들이 당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
PCAF 참여사 금융자산 규모 및 국내 금융사들의 참여
물론,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PCAF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12곳 금융기관 중 포트폴리오에 따른 금융배출량을 TCFD 보고서를 통해 공시한 기관은 3곳에 불과하다는 점과 배출량 공시와 더불어, PCAF 가이드라인(6. 공시 권고사항 및 요구사항)에서 중요시 하는 요구사항인 원단위 배출 집약도와 부문(asset class & sector)별 Data Score 평균화 부분의 공시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로서는 금융배출량을 산정하기에도 벅찬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하고 그에 따른 탄소 중립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중요한 부분은 금융자산 별 온실가스 인벤토리 Data를 확보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최우선으로는 PCAF 가이드라인의 숙지를 바탕으로 금융자산의 6대 자산 분류 별 단계적으로 Data Score 평균화 점수가 높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산정하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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